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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외인..북 폭격에도 '바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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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외국인이 달라졌다.

외국인은 연평도발 직후에도 국내 금융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해대전이나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행위때마다 대규모 매도를 유지하다 매수세로 돌아선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외국인은 24일 10시21분 현재 758억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IT 등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외국인은 23일 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0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정규시장에서 500억원 가까이 순매도세를 보였던 것과 전혀 다른 매매패턴을 보인 셈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이번 사건을 오히려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23일 야간 선물시장에서도 야간 선물 시장 기준 사상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1484계약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4월1일 1428계약 순매수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순매수였다.
결국 북한의 도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 외국인이 이탈할 것이란 우려는 기우에 그치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안전판 역할을 했다.

미국과 유럽시장의 약세와 달러강세라는 악재에도 외국인이 버텨주면서 지수는 빠르게 회복했다. 2% 넘게 하락하며 시작했던 코스피지수는 1% 초반대로 하락률을 낮추며 1908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24일 개장을 앞둔 시장은 폭풍전야였다. 뚜껑을 열자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코스피지수는 45포인트 하락하며 1880대로 시작했다. 대북 리스크 부각때마다 뜨는 방산주를 제외한 거의 전 종목이 급락세였다. 코스닥은 더 심했다. 개장초 20포인트 이상 빠지며 49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락률로는 4%가 넘는 폭락이었다.
하지만 공포는 오래가지 않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적극적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장초반 약세를 보이던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낙폭을 줄였다. 특히 현대차 3인방은 나란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도 시총 1위 셀트리온이 반등하고, 철도테마들이 급등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500선에서 줄다리기 중이다.

국내증시가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는데 반해 글로벌증시의 충격파는 더 컸다. 이웃 일본 니케이지수는 이 시각 현재 1.48% 하락하며 코스피지수보다 더 많이 빠지고 있다.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상과 유럽의 국가부채 위기감 고조 등이 맞물리며 하락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2.21포인트(1.3%)가 빠진 1만 1036.37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7.11포인트(1.4%) 미끄러진 1180.73, 나스닥지수는 37.07포인트(1.46%) 내린 2494.95로 마감했다. 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유로STOXX50지수는 2.4%하락한 2744.35로 지난 8월11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전날 급등했던 환율도 비교적 안정세를 찾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60원 오른 1154원80전에 거래되고 있지만 시가인 1175원보다는 떨어진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시간외와 역외거래에서 폭등했다.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와프포인트 2.10원을 감안하면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37.50원 보다 35.40원 올랐다.

국가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프리미엄도 껑충 뛰었다.한국 5년물 CDS프리미엄이 108bp를 기록중이다. 전일에는 107bp를 기록해 전장대비 22bp가 급등했다. 이는 지난 9월30일 101bp를 기록한이후 처음으로 세자리수대로 올라선 것이다.

금은 2주래 최대폭으로 상승해 1370달러선을 회복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우려도 금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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