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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발]심리적 악재지만 "집값 급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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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이 거래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환금성이 낮아 즉각적으로 반응하긴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대북긴장이 고조 이슈가 집 값에 직적접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을 가능케 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02년 6월29일 2차 연평해전이 발생 전 후 집값을 비교해 보면 연평해전 발생 직전 0.26%(2002년 6월28일)이었던 서울 지역 매매가변동률은 사태 직후 0.16%(2002년 7월5일)로 떨어졌다. 신도시 역시 0.20%에서 0.15%로 하락했다. 수도권의 집값 변동률은 0.20%에서 0.17%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2006년10월9일 북한 핵실험 당시에는 집값이 되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핵실험 전후 서울시 집값은 0.31%(2006년 9월29일)에서 0.42%(2006년 10월13일)로 뛰었고 수도권 지역도 0.36%에서 0.47%로 올랐다.

가장 최근 이슈인 천안함 사태도 집값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지난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 당시 서울시 집값 변동률은 -0.03%(3월26일)에서 -0.05%(4월2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수도권 집값 변동률은 사태 전후 모두 -0.03%로 변동이 전혀 없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 대다수는 이번 사태가 집값이나 땅값 폭락 등으로 확산되진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이번 사태가 회복기운이 감돌던 부동산 시장, 수도권 주택 경기에는 악재일 수 있지만 집 값 하락 등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과거 사례에서도 직접적이고 뚜렷한 수치상의 영향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도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 될 순 있지만 부동산 매입수요를 억제할 것이란 가정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며 "지리적 근접 지역의 심리적 위축이 있을 수 있지만 부동산 시장 반등 분위기가 바뀌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수도권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리적 근접지역인 파주 연천 강화도 일대의 토지 시장 약세도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후속 대치 상황이 길어지거나 확대되면 부동산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전반, 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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