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및 유해물질 배출량을 30% 감축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금호석유 화학이 아스팔트 포장재 생산·시공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중온화 첨가제 국산화에 성공했다.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는 아스팔트 생산온도를 낮춰도 아스팔트 포장 재료생산과 시공이 가능하게 하는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공법의 핵심 물질이다. 중온화 첨가제를 적용하면 아스콘의 온도를 160~170℃에서 130~140℃로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벙커유 등 에너지 소모를 30% 줄일 수 있고, 동시에 온실가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을 줄여 환경오염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 포르투갈 포트루시에서 금호석유화학가 개발한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를 적용해 시험시공 중인 장면. 23일 금호석화는 아스팔트 포장재 생산·시공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중온화 첨가제 국산화에 성공했다.
공정기간을 줄일 수 있고, 겨울철에도 시공이 쉽다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특히 금호석화가 이번에 개발한 중온화 첨가제는 기존 제품의 단점인 수분 접촉에 따른 아스팔트와 골재의 분리 현상이 20% 이상 개선됐다.
조용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은 “연간 30만t의 온실가스 발생 감축은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 공법의 부가효과 중 하나”라며 “도로의 수명을 늘리고 결과적으로 교통사고 감소 등 사회비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아스팔트 포장이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공법으로 모두 대체될 경우, 연간 국내 약 3만5000t, 전세계 160만t으로 약 5조6000억원의 잠재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호석화도 해외 수출을 위해 일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에서 해외 시험시공을 실시하고 있고, 해외 시공평가가 마무리되면 내년 중 상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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