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높은 중장기 성장성 '매수' <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현대모비스 의 중장기 성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2만5000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모세준 애널리스트는 18일 "핵심부품 사업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R&D투자 집중을 통해 독자기술력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성은 높다"고 진단했다.

모 애널리스트는 또 "현재 개발 완료된 부품들의 양산화가 본격화되고 메모리분야 기술력도 강화되는 2012년 이후에는 해외시장 공략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며 "핵심부품들의 양산화와 확산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고려해 향후 적정주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모비스가 R&D역량 강화로 독자기술력을 축적하는 단계이며, 내년 이후에는 양산화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장부품의 핵심인 비메모리 반도체 내재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선진업체들과 기술협약을 맺고 있지만 2012년 이후에는 독자기술력 확보로 로열티수수료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일부 샤시ㆍ바디 전장품분야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다소 양산화가 늦지만 2012년 이후 만회될 것"이라며 "에어백ㆍ친환경ㆍ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독점적인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모비스 핵심부품의 매출액은 현대ㆍ기아 신차라인업이 본격적으로 변경되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해 3분기 1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대투는 내년 핵심부품 매출액은 6.9조원으로 모듈사업부 매출의 58.7%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차량의 전장화 진행과 안전ㆍ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동사의 핵심부품들은 양산화 이후 빠르게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