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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세 역버터플라이, 10-2·9-4 역전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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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비과세폐지·WGBI편입 백지화설 등 악재속 지지..금통위 경계감 커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했다. 국고5년물이 가장 약한 모습이어서 커브가 역버터플라이된 모습이다. 국고3년 지표물 10-2에 대한 스퀴즈 우려로 인해 관련구간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국고3년 경과물 9-4와의 역전폭을 5bp 가량으로 늘렸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아침부터 외국인 비과세 폐지, WGBI편입 백지화설 등 각종 악재가 쏟아졌지만 내성을 키워온 탓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익일로 다가온 금통위 경계감으로 변동성도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단기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이 경우 오히려 강세반등의 빌미가 될수 있다는 예측이다. 반면 금리동결시에는 단기랠리 가능성이 크지만 오히려 약세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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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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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2년물이 지난주말대비 2bp씩 상승한 3.13%와 3.56%를 기록했다. 통안 1.5년물도 전장비 1bp 올라 3.37%를 나타냈다. 국고3년 10-2는 전일비 1bp 오른 3.47%에 그친 반면 국고3년 경과물 9-4는 4bp 올라 3.52%를 나타냈다. 9-4와 10-2간 스프레드 역전폭은 5bp로 벌어졌다.

국고5년 10-5 또한 전장보다 5bp 올라 4.15%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전장보다 2bp씩 오른 4.56%와 1.67%를 기록했다. 국고20년 9-5 또한 전장비 4bp 상승한 4.79%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하락한 111.74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22틱에서 18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11.74로 개장했다. 장중한때 111.9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장 끝무렵 111.66까지 떨어졌다.
미결제량은 19만8672계약으로 전장 19만8732계약대비 40계약 늘었다. 거래량은 12만2394계약을 보여 지난주 14만2584계약보다 20만200계약가량 줄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44틱 하락한 103.41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35계약 늘어 573계약을, 거래량은 171계약 줄어든 173계약을 보였다. 장중 103.36과 103.69 사이를 오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962계약을 순매도해 5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 연기금도 620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국가가 195계약을, 보험이 163계약을, 개인이 184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또한 137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5거래일연속 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2163계약 순매수로 대응해 5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지난주 강세분위기에 이어 추가강세를 염두에 둔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한때 국채선물 기준 8틱 상승한 111.90까지 트라이했다. 이후 경계매물 출회와 환율 변동성확대로 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선물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하락마감했다. 현물에서는 국고3년 지표물인 10-2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반면 국고5년 10-5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익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보는 곳이 많다. 이 경우 강세 트라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상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기조가 크게 변할것 같진 않다. 확실한것 이번에도 인상을 하지 않는다면 한은에 대한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질듯 싶다. 동결일 경우 오히려 약세장이 길어질수도 있어 보인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채권이 종목별 장세를 연출했다. 지속되는 스퀴즈 우려 내지 기대감으로 10-2가 상대적으로 강한편이다. 9-4와 스프레드를 결국 5bp까지 벌렸다. 재정부에서 재발행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기 때문에 우려와 기대가 더 큰듯 싶다”며 “다만 오늘 움직임속 특징은 동결에 대비한 포지션닝도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 정치적 결정이라 시장도 예측을 어려워한느 듯 싶다. 내일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단기적으로 선물이 111.00을 트라이할 것같다. 동결이라면 112.20도 가능해보인다”고 말했다.

◆ 국고10년 입찰 무난, 통안입찰 부진 =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1조1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결과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3조1370억원을 보여 응찰률 285.1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입찰물량 수준이었던 지난달 18일 응찰액 3조1140억원(응찰률 283.09%) 보다 다소 높은 기록이다.

가중평균낙찰금리와 최저·최고 낙찰금리는 모두 4.57%를 보였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사전 예측한 4.57%에서 4.59%사이에 부합하는 것이다. 부분낙찰률은 61.16%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입찰에서는 낙찰금리 1.67%를 기록했다. 전달입찰에서는 1.57%를 보인바 있다. 발행 최대물량은 2200억원으로 결정됐다. 최종 발행물량은 오는 18일 오후 2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1조4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다. 우선 4000억원어치 통안182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2600억원을 보이며 24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80%(시장유통수익률 기준)였다.

1조원어치 통안91일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3500억원을 보이며 30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2.58%였다. 182일물과 91일물 모두 부분낙찰은 없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통안채 만기와 재정자금 유입 등으로 단기자금사정이 양호하다. 다만 내일 있을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통안채 응찰물량 자체가 낮았다. 수급적 영향보다는 기준금리 결정에 따른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단기물시장은 거래없이 한산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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