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국민권익위원회(ACRC)가 월드뱅크(World Bank)의 요청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벨기에 브루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정부 및 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거버넌스와 기업 윤리 강화 컨퍼런스'에 참석, '한국의 발전모델 중 거버넌스를 통한 반부패척결전략'에 대해 소개할 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컨퍼런스를 통해 이미 세계 각국들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전자조달(KONEP), 전자통관시스템(UNIPASS)과 함께 최근 새롭게 추진되는 연구비 횡령을 방지하기 위한 연구비실시간 조회시스템(RCMS), 인허가 단속 시 사전 로비 차단을 위한 'PDA 활용 인·허가 단속시스템'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영근 부위원장(부패방지담당)은 17일 열리는 제1 세션 '왜 책임경영, 윤리경영과 굿 거버넌스가 효율적인 시장을 위해 중요한가'에 패널로 참가해 한국의 경제개발 단계별로 반부패 거버넌스와 기업 윤리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설명한 후 현재 한국 정부의 반부패 청렴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이재오 전 위원장과 졸릭(Robert Zoellick) 월드뱅크 총재간에 개도국에 한국의 반부패 기술을 지원하기로 합의 한 데 따른 것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청렴도 측정 등 우리의 반부패 제도가 아시아 국가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진출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발전 성공모형 뿐만 아니라 반부패 정책에 대한 기술지원을 원하는 아프리카 국가에게 우리나라의 반부패 청렴정책을 알려 국가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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