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대주주 비스티온의 비용 부담 요구로 인해 지난 3주간 한라공조의 주가는 약 20% 가량의 조정을 받았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한라공조의 연간 지분법평가이익 규모는 기존 1100억원에서 950억원으로 약 15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대주주 측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 요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비스티온이 한라공조로부터 수익가치 공여를 요구, 최근 20%의 주가 조정을 겪었기 때문에 똑같은 방식에서 비롯될 추가 지분가치 하락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신규 지급 수수료 반영이 2010 회계연도 한라공조의 연간 EPS에 미치는 영향은 6.7% 수준으로 최근 주가 조정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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