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살리기 1년 현장을 가다]관광산업 육성·삶의 질 향상
이 가운데에서도 전남의 4대강 사업인 영산강살리기 사업은 순항중이다. 환경단체와 종교단체의 자연생태계 파괴 등의 여론도 끊이지 않고 있지만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지난 2004년부터 영산강살리기 사업의 필요성을 변함없이 강조하고 있다. 김일평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도 "영산강살리기 사업은 영산강의 원래 모습을 되살리고 수변생태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국토재창조 사업"이라며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라고 주장한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직접 겪어온 지역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은 다른 지역보다 영산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찬성률이 높다.
김일평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많은 지역주민들이 영산강살리기 사업을 반드시 해야 할,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일부 환경단체와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는 사업의 취지를 올바로 전달하지 못한 소통의 부족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많은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영산강살리기 사업이 내년에 마무리 되면 영산강은 홍수조절능력 1억2000㎡, 용수확보량 1억1000㎡가 증대된다. 또한 수량확보와 오염원의 체계적인 관리,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으로 영산강의 맑은물(2급수 이상) 비율은 75%까지 끌어올린다.
김일평 청장은 "보와 준설 뿐 아니라 수변생태공간조성 사업 등을 통해 영산강유역 어디서나 수상레저 스포츠가 가능해져 지역주민들의 여가문화 수준과 삶의 질이 향상되고 공사과정에서는 지역업체 참여 확대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효과 뿐 아니라 사업이후에도 다양한 관광산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생산유발 효과는 각각 2만여명, 2조40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지역업체 참여비율도 40%(대형공사 2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있고 입찰시에도 지역업체 공동도급을 권장하고 있어 지역업체 원도급 참여비율이 지난 2008년 이전 23%에서 지난해는 25%로, 올해 36%로 증가했으며 하도급 비율은 50%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 이후에도 경제파급 효과로 새로운 일자리가 마련되는 등 지속적인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자전거길 조성과 뱃길복원 등 영산강 중심으로 문화·관광자원도 개발돼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시와 전남도간 영산강살리기 사업 견해 차이에 대해서는 모두 영산강살리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협조하고 있어 '연말 공정 목표 60% 달성과 내년 우기 전까지 주요공정 마무리'의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국토해양부, 4대강추진본부, 익산청과 시공사, 감리단 등이 철저한 공정관리를 하고 있다"며 "익산청에서는 월간·주간·일일공정을 세세하게 검토하고 있고 현안 사항이 있을 경우 현장에서 바로 결정토록 하는 원-스톱(one-stop) 행정지원 체제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주 월요일 아침 간부회의에 앞서 영산강살리기 사업팀 모든 직원들과의 점검회의와 매월 시공사와 감리단이 참여하는 월간 공정회의도 개최하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지난해 착공식에 참여한 후 지금까지 9차례나 영산강살리기 사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등의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모든 공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확신했다.
김 청장은 "영산강살리기 사업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며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반대하는 단체들과는 소통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야망 없고 열심히 일 안해" 2200조 주무르는 거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