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유통기업 60% "올해 흑자경영"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들의 60%가 올해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유통기업의 해외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흑자경영이 가능할 것'이란 대답이 60.4%에 달했으며, 22.6%는 '손익분기점 근접', 17.0%는 '적자경영'이라고 응답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71.4%가 '흑자경영'이라고 답했으며 중소기업 53.1%가 동일한 응답을 했다. 진출형태별 흑자경영 비중은 합작투자(46.2%)보다는 단독투자(64.1%)가 많았으며, 5년 이상 오래된 진출기업(65.6%)들의 경영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아 최소한의 현지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기업들이 현재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단연 중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75.0%가 중국에 진출했으며(복수응답) 다음으로 미국(48.1%), 베트남(21.2%), 일본(19.2%), 인도네시아(1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기업은 '현지화'(57.1%)와 '품질관리'(42.9%)를 꼽은 반면, 중소기업은 '상품 차별화'(50.0%)와 '브랜드 관리'(46.9%)를 꼽았다.
앞으로 5년간 진출국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2.8%가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했으며, 41.5%는 '현상유지'라고 응답해 향후 해외시장의 경영여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현지에서 겪는 애로요인으로는 '법적·행정적 규제'가 44.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브랜드 인지도'(40.4%), '현지 인력관리'(36.5%), '열악한 인프라'(25.0%), '현지 상거래 관행'(19.2%) 등의 순이었다.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으로 기업들은 '이중과세 해결'(49.1%)을 가장 많이 바라고 있었으며(복수응답), 다음으로 '금융지원'(43.4%), '무역관 확대'(37.7%), '해외정보 제공'(32.1%), '마케팅 활동 지원'(24.5%) 등의 순이었다.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해외 사업에 대한 전망이 밝은 만큼 우리 유통기업이 해외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