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리인들은 각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의견을 제시하고 때로는 CEO를 대신해 직접 대화에 참여해 의견을 조율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박우규 SK경제·경영연구소 소장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 박 소장은 최 회장이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워킹그룹의 컨비너(의장)를 맞아 준비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핵심적인 의견을 나누는데 집중하며 같은 워킹그룹의 캐나다 RIM, 스페인 렙솔(Repsol YPF) 8개 기업의 대리인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뜻을 모았다.
LG에서는 구본무 회장과 함께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부회장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공식 임기는 내년 3월 정기총회까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간 비즈니스 서밋을 남 부회장이 직접 준비해온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대리인으로 참석한 것이다. 특히 남용 부회장은 CNN과 직접 인터뷰를 할 만큼 영어에 능통하다는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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