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울릉도에도 71가구 건립...인기 급증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국토의 동쪽 멀리 떨어진 울릉도에도 임대주택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지난해 8월 입주한 울릉저동 국민임대주택이 주인공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5년 3월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를 두고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상징적 의미로 울등도에 국민임대주택을 건설했다. 울릉도의 대표 항구인 도동항에서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 주택은 좁은 섬인데다 지형이 가파른 탓에 3~4층짜리 6개동이 산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6개 동에 55㎡와 64㎡, 71㎡ 등 3가지 주택형 71가구로 구성돼 있다. 55㎡는 810만원의 보증금에 월 임대료 5만5000원, 관리비 4만9000원을 내고 살 수 있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인 청약저축 가입자가 입주조건이다. 64㎡는 보증금 1130만원에 월 7만7000원의 임대료와 관리비 5만7000원을 내야 한다. 71㎡는 1380만원의 보증금에 월 9만4000원의 임대료와 6만3000원의 관리비를 내도록 돼 있다. 64㎡와 71㎡는 모두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인 무주택세대주가 거주한다.
LH가 울릉도 임대주택을 지을 당시에는 적지않은 난관에 곤혹스러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울릉도 인근의 높은 파도로 인해 건설자재를 실어나르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울릉저동 국민임대는 다른 단지의 건설비용보다 3배 정도 많은 108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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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 의미에서 출발하다보니 들어간 만큼 비용을 회수하기는 어려운 구조가 됐다. 보증금을 모두 합쳐봐야 9억4000만원에 불과하다. 매월 임대료 수입도 472만5000원에 그친다.
이런 국민임대는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LH 관계자는 "처음 들어설 때는 임대주택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입주를 꺼렸지만 지금은 수백명이 대기를 할 정도가 됐다"면서 "1982년 이후 첫음 들어선 아파트에 놀이터와 공원 등이 만들어지며 울릉도의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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