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새벽-이민정, 영평상 男女신인상 '핫한 배우 인증'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송새벽과 이민정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남녀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충무로 최고의 신인배우임을 입증했다.

송새벽과 이민정은 8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배우 안성기와 배현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30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각각 '방자전'과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로 남녀신인상을 받았다.

송새벽은 이날 시상식에서 "이렇게 많이 떨릴 줄 몰랐다. 너무 큰상 주셔서 감사드리고 주신 상에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내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했으며 이민정은 "아직 좋은 배우는 아니지만 가능성이 보고 주시는 상 같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두 배우는 모두 지난달 열린 4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수상한 뒤 연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돼 명실상부 최고의 신인배우 위치에 올랐다.

영화 '방자전'에서 변학도 역을 맡은 송새벽은 특유의 어눌한 사투리와 독특한 캐릭터를 결합시켜 호평받았으며 이후 '시라노; 연애조작단' '해결사' '부당거래'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신인배우로 떠올랐다.

또 이민정은 '백야행-햐얀 어둠 속을 걷다'에서 극중 손예진 약혼자의 비서실장 이시영 역으로 출연했다. '펜트하우스 코끼리'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등에서 조연을 거친 그는 지난 추석에 개봉한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주연을 맡아 전국 270만 관객을 모으는 흥행 배우로도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창동 감독의 '시'는 대종상에 이어 영평상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또 '의형제'의 강동원과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서영희는 각각 남녀연기상을 받았다. 강동원이 영화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수상작(자) 명단.

▶작품상=시 ▶감독상=장훈(의형제) ▶남우연기상=강동원(의형제) ▶여우연기상=서영희(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각본상=시(이창동) ▶촬영상=최영환(전우치) ▶기술상=박일현(방자전, 미술) ▶음악상=김홍집(하녀) ▶신인감독상=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신인남우상=송새벽(방자전) ▶신인여우상=이민정(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여행자 ▶공로영화인상=신영균,조관희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