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예술·음식·언어·패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G20 비즈니스 서밋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식과 의상, 영상제작 분야에서 재능기부가 이어졌다.
서승호 쉐프는 채식주의자와 할랄, 코셔 등 특정 종교인들을 위한 음식 준비를 위해 직접 재료·서빙 등을 조사 하는 열정을 보였다. 서 쉐프는 재능기부를 위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는 이틀간 본인의 레스토랑까지 휴업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재능기부의 손길이 이어졌다. 네덜란드의 미디어 아트 작가 엘코 블랑은 명상이라는 동양의 정적인 주제를 그래픽 기술로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헌정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4차 G20 정상회의까지 회원국으로 참가했으나 이번 서울회의에서 빠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작품을 보낸다”라는 메시지를 함께 보내왔다.
전 세계 120여명의 CEO들과 직접 연락하며 G20 비즈니스 서밋을 준비하는 해외 청년들도 재능기부 주인공들이다. 옥스퍼드대학 출신으로 병역을 앞둔 청년, 웨슬리대학 출신 통역전문가로 당분간 직업을 접고 합류한 여성이 그들이다.
눈길을 끄는 기부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르완다가 커피를 기부하겠다고 전해왔다. 유진 카이후라 주한 르완다 대사는 “G20 초청국대상은 아니지만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을 우리의 경제성장 모델로 삼고 있다”며 "이번 회의 기간 동안 공식행사에 사용할 커피 전량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