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교육허브 중심 ‘글로벌대학 캠퍼스’ 호재 만발

송도신화 재현… “두터워진 수요층으로 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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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는 ‘송도 캐슬&해모로’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명품학군’이 인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외 명문대학을 유치해 동북아 교육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송도 글로벌대학 캠퍼스’가 사업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시의 개발계획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29만5000㎡ 부지에는 10여개의 해외 유명대학이 들어선다.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부분 개교를 통해 2013년까지 총 1만여명의 학생을 유치하고 전면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학군+산업단지… 다양한 수요층


인천시는 지금까지 미국 뉴욕주립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남가주대, 미주리대, 델레웨어대, 조지메이슨대 그리고 영국의 서리대학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또한 최근 송영길 인천시상은 미국 유타대학과 입주에 관련된 협약을 이끌어냈다.

입주 예정인 외국대학들은 지난해 협의회를 구성해 시장 조사와 커리큘럼 논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학들은 서로의 수업을 개방해 듣는 ‘학점 교환제’ 형태로 대학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처음 신입생으로 입학한 대학의 졸업장을 받게 되지만 타 대학의 전공이나 교양수업도 학점으로 인정받게 된다.


연구소 입주도 계획됐다. 이미 뉴욕주립대는 지난 2월 송도에 대학 산하의 무선통신 기술융합연구소를 열고 45명의 연구 인력을 파견했다. 현재 이 연구소는 세계 50개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총 530개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정부 및 기업체로부터 2억50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더욱이 뉴욕주립대는 이 연구소를 통해 전기·에너지·의료 분야에서 송도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기업과 연계를 맺어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역시 지난 4일 송도동에서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7개월 만에 준공된 이곳은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에 연구동을 비롯해 러닝센터, 컨벤션센터 등 총 6개동으로 이뤄졌다. 포스코는 이곳을 연구개발활동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송도 캐슬&해모로가 들어설 지역에는 해외 유명 대학들과 국내외 유명 산업단지들이 들어설 예정으로 다양한 수요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입주시기에 완료될 주변 교통인프라까지 더해지면 수요층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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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주춤… 중소형 찾는 수요자


지난해 과도하게 공급된 신규물량에 올해 초부터 불거진 시장침체로 송도의 주택시장 역시 올 한해동안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송도의 3.3㎡당 아파트 매매값은 11월4일 현재 1452만원으로 지난 8월 이후 1500만원대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명품학군’ 조성 호재에 최근에는 지방발 부동산 훈풍으로 매매값 하락세도 주춤하고 전세시장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11월4일 현재 3.3㎡당 전셋값은 441만원으로 올 들어 최고점을 찍었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그동안 중대형이나 주상복합 물량들의 매매값은 해소되지 않은 물량 탓에 주춤거리고 있지만 중소형 물량들은 침체를 겪지 않고 (가격대를)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공급됐던 물량들이 중대형 위주였다는 점도 앞으로 공급될 중소형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내년 입주예정인 총 1만여가구 가운데 중소형 물량은 13%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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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송도가 예전만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다. 스피드뱅크 나기숙 연구원은 “지난 1월에 분양된 송도 롯데캐슬은 20대 1의 경쟁률을, 송도해모로 월드뷰는 22대1의 기록하며 좋은 결과 나타냈지만 5월에 분양된 송도 코오롱 더푸라우2차는 1.09대1에 그쳤다”며 “송도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 역시 평균 1.72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중대형 평형은 미달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분양하는 송도 롯데캐슬&해모로의 경우 70% 정도를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지만 송도의 열기가 식었다고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청약대박 열기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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