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는 송도 불씨… ‘캐슬&해모로’ 되살리나?
명품 학군·중소형 평형, “투자자·실수요자 모두 타깃”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하반기 분양시장의 초점이 다시 한 번 ‘송도’에 집중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로 그동안 공급을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중소형 평형과 송도만이 가진 ‘학군’ 호재를 앞세워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송도=청약불패’라는 공식은 깨지지 않았다. 이곳에 분양했던 건설사들은 너도나도 1순위 마감행진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시작된 주택시장 침체로 송도에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등장하고 인기단지 아파트에서는 급매물이 출연했다. 지난해 주택공급이 집중됐던 만큼 침체여파도 큰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투자가치는 여전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에 소재한 주택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송도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지난해 동시분양 등을 통해 인천지역에 아파트가 과도하게 공급되면서 일시적으로 매력을 잃은 것 뿐”이라고 밝혔다.
◇상한제 적용… 저렴한 분양가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이 송도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진중공업, 동아토건 그리고 원광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급하는 ‘송도 캐슬&해모로’가 ‘중소형 위주의 명품학군 단지’라는 장점을 내세워 청약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송도 캐슬&해모로는 지하 1층, 지상 24~40층 1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84㎡형 1008가구 ▲111㎡형 108가구 ▲123㎡형 204가구 ▲139㎡형 113가구 ▲펜트하우스 153㎡형 4가구 ▲164㎡형 2가구 등 총 1439가구로 구성됐다. 특히 전용면적 84㎡형이 1008가구로 단지의 70%를 차지해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실수요자를 고려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1200만원대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85㎡이하는 3년, 85㎡초과는 계약후 1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송도 캐슬&해모로는 최고 40층 높이의 상징적인 초고층 주거공간과 함께 대다수의 가구들이 ‘수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물 위에 떠있는 섬처럼 해안도시의 상징성을 랜드마크화해 다양한 조경이 들어선다. 실제 전체 부지의 43%가 조경면적으로 조성되며 이곳에는 6개의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커뮤니티 건물의 옥상을 정원으로 조성, 중앙광장에서 언덕길을 올라가듯 연결해 주민들이 넓은 자연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숲을 테마로 한 공원에는 숲속 놀이터, 놀이공간, 유아시설 등이 마련된다. 또한 물을 테마로 한 놀이터와 시원한 바닥분수를 조성한 ‘블루 파크’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다양한 에너지 놀이터와 운동공간, 쉼터 등이 있는 ‘에너지 파크’도 들어선다.
단지 중앙에는 플로팅 파크를 중심으로 총 2476㎡에 달하는 입주자 전용 커뮤니티
공간이 제공된다. 전면이 유리로 된 대형 피트니스 클럽과 GX룸을 비롯해 실력에 따라 연습할 수 있는 비거리 4m 6개 타석, 6m 3개 타석과 스크린 골프연습실, 퍼팅그린으로 구성된 실내골프연습장이 마련된다. 이밖에 도서관, 회의실, 실버룸, 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입주민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사학명문 줄줄이 개교
현재 송도 캐슬&해모로는 명품 교육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분양 전부터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와 국내 최대 규모의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의 개교가 이어지며 명품 학군을 찾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개교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미국 LA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사학 명문 채드윅스쿨에 의해 운영된다. 특히 채드윅스쿨은 졸업생들 중 아이비리그에 11%, 미국 10대 명문대학에 20%가 입학할 정도로 높은 교육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명문 사학 분교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학교에 쏠린 관심을 입증하듯 얼마 전 열린 입학 설명회에는 학부모 500여명 이상이 참가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학교 주변으로 영어 입시학원 30여곳이 문을 열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도 롯데캐슬&해모로 단지 바로 옆에 조성되고 있다. 지난 3월 기숙사 등 8개동이 부분 준공했으며 2012년까지 건물 10개동, 2013년 이후에는 5개동이 추가돼 대학 캠퍼스의 모습이 갖춰진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국내학생 3000명, 외국학생 1000명 등 5000여명이 상주하게 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대학교와 뉴욕 주립대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등 해외 명문대학들의 유치도 앞두고 있다.
◇중소형 품귀현상에 ‘단비’
채드윅 국제학교와 연세대 국제캠퍼스의 부분 개교 이후 송도국제도시 내의 전셋값은 중소형 평형(85㎡ 이하)을 중심으로 한달 사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또한 포스코건설, 벽산건설 등 송도로 본사를 이전하는 회사들이 많아지면서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전셋값과 매매값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향후 입주예정인 전체 9478가구 중 중소형 가구는 13.8%에 해당하는 1308가구에 불과해 중소형 평형의 품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수요도 예상된다. 송도 캐슬&해모로가 들어서는 단지 바로 옆으로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세브란스 국제병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대학교 및 병원의 고수익 종사자들이 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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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가 위치한 송도 7공구에 산학연 연계를 통한 송도국제화 복합단지가 들어선다는 계획안도 호재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송도국제화 복합단지에는 연세대 국제화 복합단지와 바이오 연구단지, 첨단 의료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며 “인천시와 연세의료원이 단지 인근에 ‘연세대 세브란스 국제병원’을 건립하기로 협약해 생활 인프라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에 위치한 제3경인고속도로가 지난 5월 개통돼 수도권 광역교통망 활용이 편리해졌으며 인천대교를 통한 인천국제공항 이동도 쉬워졌다. 견본주택은 오는 12일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 인근에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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