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코스닥 시총 도대체 얼마야?..거래소 98조 VS 증권사 100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닥 시가총액을 두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집계한 수치와 증권사들이 HTS를 통해 제공하는 시가총액의 수치가 무려 2조원 가까이 차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

5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HTS는 코스닥 시가총액이 101조933억원, 대신증권은 100조8347억원으로 집계했으나 한국거래소만 종합지수 홈페이지 첫 화면을 통해 98조2252억원이라고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만 코스닥 시가총액 90조원 시대를 살고 있는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차이가 시총을 산출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모든 상장사들을 포함해 산출하는 '상장시총'과 코스닥 지수를 산출하는 종목들만을 반영한 '지수시총이 있다"며 "거래소는 지수시총을 기준으로 한 집계를 내보내 다소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소가 지수시총을 산정할때 상장한 외국기업을 제외하고 집계를 내기 때문에 상장시총을 기준으로 하는 증권사들의 수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가총액 집계와 관련된 거래소의 설명도 제각각이다. 또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을 집계할때 상장지수펀드를 어떻게 집계하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하는 것 처럼 코스닥 시가총액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한 것.
이에 대해 투자자와 코스닥 시장에 소속된 중국기업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중국기업들 모두 소속된 시장이 있는 만큼 지수 및 시가총액을 산정하는데 제외돼야할 이유가 있냐는 것이다.

국내 상장 중국기업 한 관계자는 "상장한지 7달여가 지났지만 지수와 시총을 집계하는데 있어 외국기업이 제외된다는 이야기를 전혀 알고 있지 못했다"며 "글로벌을 지향하는 거래소가 중요한 지표를 산출함에 있어 안이한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아니냐고 꼬집었다.

증권사들도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다. 증권사가 HTS를 통해 내보내는 각종 시장통계가 기본적으로 코스콤의 집계를 근거로 하는만큼 거래소와 코스콤간의 일관성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코스콤에서 제공하는 집계를 기초로 HTS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집계가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중요한 투자지표인 만큼 문제점이 발견되는 즉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 역시 뒤늦게 문제를 발견한 셈이다.

한편 거래소는 주권(우선주 포함), 증권투자회사, 부동산투자회사, 선박투자회사, 사회간접자본투융자회사, 외국주권(DR포함)을 통해 지표를 산출해온 반면 코스콤은 외국주권을 제외한 주권(우선주 포함), 증권투자회사, 부동산투자회사, 선박투자회사, 사회간접자본투융자회사를 그 근거로 해왔다.



임철영 기자 cyli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