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마감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HTS는 코스닥 시가총액이 101조933억원, 대신증권은 100조8347억원으로 집계했으나 한국거래소만 종합지수 홈페이지 첫 화면을 통해 98조2252억원이라고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만 코스닥 시가총액 90조원 시대를 살고 있는 셈이다.
이어 "거래소가 지수시총을 산정할때 상장한 외국기업을 제외하고 집계를 내기 때문에 상장시총을 기준으로 하는 증권사들의 수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가총액 집계와 관련된 거래소의 설명도 제각각이다. 또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을 집계할때 상장지수펀드를 어떻게 집계하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하는 것 처럼 코스닥 시가총액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한 것.
국내 상장 중국기업 한 관계자는 "상장한지 7달여가 지났지만 지수와 시총을 집계하는데 있어 외국기업이 제외된다는 이야기를 전혀 알고 있지 못했다"며 "글로벌을 지향하는 거래소가 중요한 지표를 산출함에 있어 안이한 태도로 임하고 있는 것"아니냐고 꼬집었다.
증권사들도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다. 증권사가 HTS를 통해 내보내는 각종 시장통계가 기본적으로 코스콤의 집계를 근거로 하는만큼 거래소와 코스콤간의 일관성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코스콤에서 제공하는 집계를 기초로 HTS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집계가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중요한 투자지표인 만큼 문제점이 발견되는 즉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 역시 뒤늦게 문제를 발견한 셈이다.
한편 거래소는 주권(우선주 포함), 증권투자회사, 부동산투자회사, 선박투자회사, 사회간접자본투융자회사, 외국주권(DR포함)을 통해 지표를 산출해온 반면 코스콤은 외국주권을 제외한 주권(우선주 포함), 증권투자회사, 부동산투자회사, 선박투자회사, 사회간접자본투융자회사를 그 근거로 해왔다.
임철영 기자 cylim@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