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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萬想]매각설 무성했던 업체들 '전열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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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선양(소주), 까페베네(커피전문점), 금양인터내셔널(와인수입업체)'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올 들어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횡행한 소문들이 나돌던 회사들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들 업체는 대표 교체와 상장 추진 등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금양인터내셔널은 올 하반기 들어 LG상사 트윈와인으로의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한바탕 곤욕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표가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재범 씨로 교체되면서 매각설은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현재 이 회사의 지분 25.55%를 갖고 있는 1대 주주입니다. 박 대표 부임으로 금양은 전열을 정비해 재도약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까페베네 역시 올 들어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CJ그룹을 비롯해 SK, 인터파크 등으로의 매각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죠. 회사 관계자는 "한 달에 30여개씩 점포를 오픈하고,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내년 상장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잘 나가다보니 경쟁업체들이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는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대전지역 소주업체인 선양도 올 들어 매각설이 꾸준히 나돌았습니다. 2005년 조웅래 선양 회장이 회사를 인수한 뒤 매출이 늘면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다른 주류업체에 회사를 넘기려고 한다는 게 소문의 내용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인수업체와 금액까지 거론됐죠.

선양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매각설은 한풀 꺾인 상태이지만 이번 소문으로 조 회장과 임직원이 받은 상처는 의외로 크다는 게 선양 안팎의 설명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조 회장이 직접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잇따라 진행하면서 매각설 진화와 함께 왜곡된 실상을 바로잡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각 소문에 휩싸인 국내 식음료ㆍ유통업체들은 적극적인 전열정비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나지 않는다'는 속담도 이젠 '아니 땐 굴뚝에서도 연기가 날 수 있다'로 바뀌어야 할 듯 싶습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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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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