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영 애널리스트는 "3분기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로 인한 내수 평균판매단가 증가 및 해외영업정상화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비 축소가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끌었다"며 "지분법이익은 미국시장 인센티브 감소 등으로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
중국, 미국이 이끌어온 기아차 해외시장 실적은 내년 유럽시장이 가세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올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은 인센티브 축소에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원/달러 하락에 의한 가격경쟁력이 원인이었다는 증거는 없다"며 "향상된 신차판매력과 브랜드 가치는 실적 모멘텀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10월말 현재 시가총액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 연결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현대차 대비 43%수준으로 증가했다"며 "내년에도 노사관계 안정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성 증가, 해외시장 신차판매 본격화, 유럽법인 흑자 전환 등을 기반으로 현대차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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