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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외인 비차익매도 후폭풍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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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월이후 최대 비차익 순매도..PR매도 부담 가중될수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현물시장 외국인의 달라진 태도가 부담스러운 한 주다. 현물시장 외국인은 그동안 기조적인 매수를 통해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고 때로는 지수 하락을 방어해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선물시장에서는 최근 들어 투기적 매도 세력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들로 인해 베이시스는 최근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소화시켜줬던 현물시장 외국인의 태도 변화로 베이시스 하락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충격이 고스란히 시장에 전해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돌아선 것이라면 투기적 선물 매도 세력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버팀목이 없어진만큼 선물 매도를 통해 지수를 하락시키기가 더욱 쉬워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와 인덱스 펀드의 현물 비중이 높아 베이시스 하락시 프로그램 매도로 출회될 물량이 많은 상황이다.

이번주에는 뉴욕증시가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로 인해 예측 불허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선물시장의 투기적 매도 세력의 활동할 수 있는 우호적 여건인 것으로 판단된다.

평균 베이시스는 이미 지난주 마지막날 거래에서 지난 9월 동시만기 후 처음으로 백워데이션에 진입했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프로그램의 추가 매도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이 물량을 소화해줄 세력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3.90포인트(-1.59%) 하락한 242.15로 마감돼 2주 연속 하락했다. 3주 연속 음봉의 주봉이 나타났고 8월말 이후 9주만에 5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주초 상승하던 지수는 후반 되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주초 강하게 현물을 매수했던 외국인이 주 후반 급격히 매도우위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특히 마지막날 거래에서 외국인은 비차익거래를 통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 달라진 시각을 보여줬다.

지난주 금요일 거래에서 외국인은 비차익 매매를 통해 361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5월7일 3649억원 이후 최대 순매도였다. 이날 외국인은 차익거래에서도 218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프로그램을 통한 순매도 규모가 5797억원이었다.

이날 외국인의 현물 순매매가 340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을 제외할 경우 외국인은 개별 종목을 2391억원어치 순매수했던 셈.

하지만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 순매수는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지수의 중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척도는 비차익 매매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비차익 매도는 추세 반전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는 것.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비차익 매도와 관련해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임박하면서 그동안 유동성에 기대 올랐던 증시의 상승탄력이 줄어들 것을 예상해 일부 자금이 수익 확정 및 비중 축소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향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현물 매도 지속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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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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