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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인니 자원개발 사업도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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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정준양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율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율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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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8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 뮬리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도네시아 제철사업의 성공을 위해 자원개발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 일답.
- 투자액 규모는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 이번 투자는 브라운필드(Brown Field)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현재 27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운필드는 그린필드에 비해 기존 항만이라든지 철도, 도로 전기 등 이런 것들이 준비돼 있어 투자비가 굉장히 적게들 것으로 생각한다.

- 국내의 경우 조강 생산 규모를 4100만t 체제로 나간다고 했는데 향후 국·내외를 합쳐 얼마를 예상하는가?
▲= 포스코는 앞으로 6000만t 플러스 알파를 계획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투자 인센티브는 어느 정도 협의 됐나?
▲= 어제(27일) 예바아고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을 만나서 여러 가지 부탁을 드렸다.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협의를 잘 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국내에서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나간 후 다른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나라 전체로 놓고 봐서도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아시아권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다. 포스코가 먼저 인센티브를 협의해서 얻어내면 다음 한국기업이 진출할 때 좀 더 효과적으로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해외 파트너사가 포스코에 느끼는 메리트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 우리가 해외 파트너와 협력할 때 제일 먼저 다가가는 방법이 포스코의 아이덴티티인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다. 우리는 해외 파트너와 협력할 때 우리 이익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동반성장을 생각한다. 또한 파트너에게 신뢰를 주고 이를 일관적으로 행동하니 파트너사들이 포스코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1단계 고로를 통해 생산할 후공정 제품으로 후판과 슬래브를 선택했는데 생산과 판매는 어떻게 진행하나? 2단계 투자 때 열연강판 생산도 고려중인가?
▲= 후판은 우선 크라카타우스틸의 요청으로 검토한 결과 마케팅 면에서 다른 제품보다 경제성이 있다고 생각 결정했다. 150만t의 후판 생산량중 70~75%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서 충당이 가능하며, 나머지는 동남아 시장에 팔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슬래브는 포스코 그룹 전체 차원에서도 필요로 하기 때문에 150만t중 50만t은 우리가 쓰고 100만t은 크라카타우스틸에 공급한다. 따라서 1기 300만t 물량의 판매는 큰 문제가 없는 것이다.

단, 2단계의 경우 결정된 것이 없다. 앞으로 수년 사이 시장 여건이 변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기본안은 있지만 상황의 변화에 따라 (생산제품이) 변할 것이다.

- 패밀리사들도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진행하나?
▲= 오늘 착공식 후 반탄주와 포스코 건설이 MOU를 맺었다. 인도네시아는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서 할 게 많은데 포스코 패밀리가 이 분야에서 여러 가지 협력할 게 많다. 이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보고르 농대가 저탄소 녹색성장 지구 온난화에 공동 협력을 골자로 한 MOU 서명식을 가졌다. 우리는 포스코 건설이 인도네시아에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공동 연구도 적극적으로 수행하려고 한다.

인도네시아 철강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경쟁력을 가지려면 인도네시아에서 나오는 자원을 확보해 이를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회사를 운영하면서 철광석을 비롯해 니켈 등 다른 광물자원까지 사업분야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크라카타우스틸과 원료 부문에서도 협력할 것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에는 1만8000개의 섬이 있는데 주로 보르네오섬 위주로 자원이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전체 섬에 대한 자원탐사가 안되고 있다. 앞으로 자원탐사를 활발히 해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고, 자원을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해보고 싶다.

이와 함께 탄소강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스틸(STS) 사업도 구상중이며, 포스코 ICT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위해 포스코파워와 협력해 협력안을 만드는 것을 강구중이다.

- 패밀리사가 늘면서 그룹 전체를 운영하는데 고민이 많을 것 같다.
▲= 정말로 우리의 고민이다. 현재 비전 2018과 비전 2020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비전 2018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오는 2018년 매출 100조원, 글로벌 톱3 제철소로 도약한다는 비전이다. 이는 어떻게 해서든 달성하겠다. 그리고 대우인터내셔널이라는 새로운 가족을 맞아 대우인터내셔널이 갖고 있는 강점과 포스코 그룹의 강점을 결합·융합해 새로운 도전을 다시 한번 해보자는 뜻에서 비전 2020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업·장·동이라는 세 가지 장르를 통해 포스코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한 가족이 됐다. 앞으로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 건설이 선단부대로 나가 프로젝트성 사업을 기획해 이를 제안하고, 사업에 진출하는 큰 꿈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는 다른 아세안 국가에 비해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 인도네시아 국민은 굉장히 친절하고 낙관적이다. 여기 오면 푸근한 마음이 들 정도로 . 사람면에서 파트너 여건이 다른 국가보다 좋다. 우리가 IMF 외환위기 이전에 왔을 때와 비교해 지금은 행정절차 여건, 공무원들의 외국 투자기업을 대하는 시각이 현격히 좋아졌다. 아직 국민들중에서 해외투자에서 반감을 갖고 있지만 그렇게 과격하지 않고, 이 나라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도로 전세계에서 신도수가 가장 많은 나라지만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 제약조건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 베트남은 고로 건설이 잘 안된다고 하는데 이유는?
▲= 반풍 지역에 추진했던 일관제철소 건설건인데, 베트남 정부가 이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우리에게 다른 지역을 찾으면 지원을 해 주겠다고 했다. 따라서 다른 지역을 찾고 있는데 일관제철소 입지조건은 검토할 게 많아서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추진 스피드를 어째야 하냐도 고민해야 한다. 베트남이 경제발전이 빠른 나라지만 철강 수요 증가율을 잘 보고 거기에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인도네시아에서도 주민 반대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극복했나?
▲= 어디서나 항상 반대는 있기 마련이다. 찔레곤시는 앞으로 우리가 가장 협력해야 될 자치단체라 협력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지역사회와 협력을 많이 해왔고, (반대를 극복하는) 때문에 경험도 많기 때문에 잘 해결될 것이다.

찔레곤(인도네시아)= 채명석 기자 oricms@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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