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민유성 회장 "대우건설 인수후 1조원 유상증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소매금융 확충 위해 국내외 은행 M&A 진행할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 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의 경우 내년 채권단과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수신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에는 국내외의 적당한 은행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소매금융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29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산은금융지주 1주년 기념식에서 "대우건설 인수와 동시에 1조원 정도 유상증자를 할 것"이라며 "재무재표상의 부실을 털어내고 엔지니어링 부문의 역량을 추가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위한 용도"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 엔지니어링 부문의 경쟁이 심해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원정건설에 강점을 가진 대우건설을 현대건설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은의 지원으로 우리나라 성장동력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우건설을 오래 보유할 예정은 없다고 못박았다. 은행보다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민 행장은 "대우건설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은행보다 시너지를 크게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찾아서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매각시점까지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산은이 대우건설을 지원하고 경쟁력을 높여 주가를 매입 수준까지 올린 다음에 되팔겠다고 강조했다.

산은의 생존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에는 "수신기반이 많이 늘어났지만 고객베이스가 약하다"고 인정하고, 수신기반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은행에 대한 M&A나 지점 추가 증설, 대우증권과 KDB생명보험의 지점망을 이용한 브랜치(BIB) 확충을 그 방법으로 제시했다.

민 행장은 개인영업보다는 산은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영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서 수익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M&A나 규모 늘리기보다 중요한 것은 시중 은행과의 차별화"라며 "영업 풀 라인(Full Line)을 갖추기보다는 PF 시장이나 기업구조조정시장 등에서 기반을 확충하고 그 이후 리테일(영업)·자산운용·보험 부문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리먼브라더스 인수 실패에 대해서는 '지금도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 행장은 리먼 인수에 대해 "투자은행을 산다는 개념이 아니라 정보 입수 채널을 사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배드뱅크가 아닌 굿뱅크(Good Bank)를 사는 구조로 네고(협상)을 했으면 지금쯤 한국에 추가적인 성장가치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상에 대해서는 "1~2주 내에 결론을 내리겠다"며 "결과에 대해서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지만, 총론은 대부분 '가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