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높은 시청률?…알고보니 지나친 고평가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최근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슈퍼스타K2'의 시청률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과대평가 됐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슈퍼스타K2’는 14.519%(TNmS 케이블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슈퍼스타K2'는 또 다른 케이블채널인 KM을 통해서도 생방송 됐으며, 이곳에서는 4.860%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에 이날 방송된 '슈퍼스타K2'는 Mnet과 KM을 합산, 총 19.37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반면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슈퍼스타K2’는17.990%(케이블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단순하게 수치상으로만 놓고 볼 때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을 압도하는 수치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프로그램의 직접적인 수치 비교는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지상파 고위 관계자는 “케이블 방송사들이 시청률을 내세울 때 전체가구수가 아닌 케이블 가입기구 기준으로 낸다”며 “케이블 가입기구 기준은 전체가구 기준보다 지상파로 치면 약 30~40% 높게 나온다”고 케이블과 지상파의 시청률 수치의 직접적인 비교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또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일반가구가 2550가구이고 그 중 80%인 1770가구가 케이블 가입자 가구이다”며 “아무래도 시청률 수치를 따질 때 분모가 작은 케이블 가입자 가구로 따지는 것이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케이블과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각각의 수치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맞다”며 “케이블 방송이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해서 지상파 프로그램으로 환산해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의 말을 정리하면 케이블가입자가구 기준 수치가 전체가구 기준보다 시청률이 높게 나오는 편이고, 이 수치를 지상파 시청률로 환산해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크게 무리가 따른다는 것.
쉽게 말해 일부 언론들이 케이블 방송 시청률이 지상파를 압도했다는 식의 기사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엠넷 관계자는 “케이블은 보고 싶어도 가입돼 있지 않으면 볼 수 없다. 반면 지상파는 다르다. 케이블 보다는 훨씬 보급률이 높다”며 “오히려 이런 수치를 기록한 것이 대단 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오히려 우리는 수치가 비교적 높게 나오는 TNmS미디어코리아 자료보다는 변화 폭이 적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자료를 이용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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