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도 앞장을 섰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 안보 및 경제 자문들은 중국이 희토류 시장 장악을 통해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보도를 유심히 모니터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안보 및 경제 자문팀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에 대해서 주저없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G20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희토류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기 위해 세계 각국의 연합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FGI가 주최한 컨퍼런스에는 미국과 유럽의 재계 대표와 유럽연합(EU)·세계무역기구(WTO)·세계은행(WB)과 같은 국제기구의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는데 참석자들은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유럽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개리 리트먼 미(美)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희토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에 달렸다”면서 “미국은 충분한 희토류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이 도와준다면 어떤 희토류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자재기업 그릴로-베르케의 울리치 그릴로 회장은 “중국이 내년부터 희토류 수출 쿼터를 최대 30%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은 희토류를 공급받고 싶으면 선진 기술을 넘겨달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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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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