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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獨·佛 “희토류 문제, G20서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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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환율전쟁’이 한고비를 넘어가는 듯 싶더니 이번엔 ‘희토류 전쟁’이 터졌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움직임으로 불거진 희토류 논쟁이 결국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무역마찰을 빚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도 앞장을 섰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 안보 및 경제 자문들은 중국이 희토류 시장 장악을 통해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보도를 유심히 모니터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안보 및 경제 자문팀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에 대해서 주저없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G20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독일도 G20을 벼르고 있다. 전일 독일산업연맹(FGI)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특별 연사로 참석한 라이너 브뤼더레 독일 경제장관은 “프랑스 정부에 원자재 문제를 G20 주요 의제로 상정하자고 제의했고 얼마 전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으로부터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희토류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기 위해 세계 각국의 연합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FGI가 주최한 컨퍼런스에는 미국과 유럽의 재계 대표와 유럽연합(EU)·세계무역기구(WTO)·세계은행(WB)과 같은 국제기구의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는데 참석자들은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유럽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개리 리트먼 미(美)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희토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미국과 유럽에 달렸다”면서 “미국은 충분한 희토류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이 도와준다면 어떤 희토류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자재기업 그릴로-베르케의 울리치 그릴로 회장은 “중국이 내년부터 희토류 수출 쿼터를 최대 30%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은 희토류를 공급받고 싶으면 선진 기술을 넘겨달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9일 차이나데일리는 익명의 중국 상무부 관계자를 인용,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희토류 수출 쿼터를 30% 축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했지만 올해에만도 수출쿼터를 전년대비 40% 축소한 바 있다. 올해 쿼터량 3만300메트릭톤 중 상반기에 이미 수출된 물량을 제외하면 하반기 수출 가능 물량은 단 7976톤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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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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