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후 지주회사 주가상승을 주도했던 LG주가는 9월초 9만4300원을 고점으로 지난 2개월간 13%의 주가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증권은 이러한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훈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LG 재평가의 주요 요인이었던 비상장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흐름이 3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현재 NAV대비 할인율은 43.6%에 이르러 밸류에이션 매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투자자들이 LG실적발표에서 주목하는 점은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이라고 제시했다. 서브원, 실트론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호전은 3분기뿐 아니라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LG그룹이 하이닉스 인수 등 대규모 인수보다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요 사업부 별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본준 부회장의 LG전자 CEO 취임이후 하이닉스 인수설이 지속 제기됐으나 LG그룹은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보다 발생가능한 리스크가 훨씬 크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인수합병보다는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군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선행돼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인수보다는 개별 사업부별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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