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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G20, 안전한 경제질서 만들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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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시정연설.."국가대사 성공위해 힘 모아달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번 서울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반드시 공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 안전한 세계경제 질서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서울정상회의에 세계 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강하고 지속이며 균형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그렇지 못하고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한다면, 세계 경제는 후퇴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의장국인 대한민국에게 지구촌 전체의 지속과 번영을 위해 봉사할 세계사적 소명이 주어졌다 하겠다"면서 "그러한 의미에서 서울회의에 앞서 열린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터와 거버넌스 개혁은 물론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 확립에 진전을 이룬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서울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국가브랜드가 몇 단계 높아지는 무형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세계에 기여하는 국가로서의 국가적 자부심과 국민적 긍지라고 생각한다"면서 "국가적 대사의 성공을 위해 힘과 정성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012년 세계 50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유치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만이 아니라 인류보편의 가치를 구현하는 국가로서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더 큰 대한민국', '성숙한 세계국가' 시대의 문 앞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사회가 하나로 화합되지 못하고 갈등과 분열의 골이 깊은 것도 걱정"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집권후반기 집권이념인 '공정한 사회'와 관련해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따뜻한 사회'가 되려면, 사회로부터 혜택받은 사람들이 더 많이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면서 "법 집행은 원칙에 따라 엄정·투명하게 해 우리 사회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사회에 불공정한 점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면서 "법과 제도에 앞서 공권력을 존중하고 법을 지키는 문화가 중요하다.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과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의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전략을 ▲친서민·중산층 정책 ▲대중소기업, 노사 동반성장 ▲인간개발:개인이 행복한 나라 ▲미래성장전략:녹색성장, R&D, 4대강사업 ▲공공개혁 ▲평화의 한반도 등으로 나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들과 관련 "모두 서민생활의 불편 해소와 공정한 사회 구현, 그리고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시급한 것들"이라면서 "정부가 제출한 각종 개혁·민생법안들에 대한 의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과 관련해 "공정 사회와 '더 큰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서민희망·미래대비 예산'으로 편성했다"면서 내년 예산안이 309조6000억원으로 올해 예산에 비해 5.7% 늘어나지만, 재정수지 적자는 0.7%포인트 개선된 국내총생산(GDP) 대비 2.0%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32조원을 집중 지원하고, 미래대비 예산으로 8대 핵심과제에 24조원의 재정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이 법정기일 내에 통과돼 금년중 집행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거듭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저는 국민과 함께 가겠다.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더 큰 대한민국, 선진일류국가를 향해 달려가겠다"면서 "겸허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에게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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