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민(30)이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에서 끝난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 우승 직후 "5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린 것은 맞지만 나이는 묻지 말아 주세요"라며 여유있는 웃음을 터뜨렸다.
미국에서도 2001년까지 아마추어대회에서 7승을 올리는 등 재능을 발휘했다. 2002년 프로로 전향해 LPGA 2부 투어를 거쳐 2005년 정규 투어에 진출했고, 그해 5월 코닝클래식 최종일 홀인원과 함께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이후 갑작스런 난조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강지민은 "퍼팅이 좋았다"면서 "마지막 홀에서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긴장했다"고 했다. 강지민은 "뒤따라오던 줄리 잉스터가 9언더파였기 때문에 무조건 버디를 잡겠다고 마음먹었고,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강지민은 오는 2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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