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고객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 없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22일 "다음달 말에 코란도C 국내 런칭행사를 가진 후 12월 초부터 시판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의 본계약 체결 시점이 이 즈음이라는 점도 코란도C 출시에 영향을 미쳤다. 새 주인으로 결정되는 시점에 코란도C를 선보여 회사와 신차 홍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12월에 본계약 체결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도 "(코란도C 출시가) 본계약 체결 즈음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ㆍ기아차 역시 코란도C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란도C가 투싼, 스포티지R 등 소형SUV 경쟁차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접 타볼 기회가 있었는데, 괜찮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도 "코란도 브랜드는 마니아층이 두텁다"면서 "출시 후 일부 고객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쌍용차는 현재 시간당 28대의 코란도C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40%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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