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장제원(한나라당, 부산 사상)의원은 한국시설안전공단 국정감사에 앞서 능률급으로 불리는 성과급이 부당하게 지급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7부터 2009년까지 예상 이익금 발생액 중 29억4300만원을 지급근거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사장 결재만으로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단은 매년 사업계획 및 실행예산안에 능률급은 반영하지 않은채 이사회 의결 및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았다. 또 올 1월말에도 2009 회계연도 가결산 결과 12억9000만원의 이익이 발생하자 이사장 직권으로 임직원에 능률급을 지급했다.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 차등지급(안)'을 작성, 이익금 중 9억4600만원을 나눠준 것이다. 공단은 이런 방법으로 2007년, 2008년에 각각 9억9400만원과 10억400만원을 지급해왔다.
3년간 모두 29억4300만원을 능률급으로 지급해 온 공단의 행위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났고 주의 조치를 받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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