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부담 vs 저가매수..선네고장 기간조정 지속될듯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레벨부담과 저가매수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익일이 지준일인 관계로 선네고장이어서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상하단이 모두 막힐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당분간 기간조정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틱 상승한 113.41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13.42로 개장했다. 증권이 1545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보험도 202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외국인이 905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은행과 개인도 각각 566계약과 40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복수의 증권사 채권딜러들은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영향으로 강세출발후 외인 선물 순매도로 강세가 저지되는 모습이다. 지준일인 관계로 현물거래가 별로 없을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특별한 이슈가 없는한 전일과 같이 소폭 등락을 하면서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밀리면 그동안 비워둔 기관들의 저가매수도 유입될수 있고 또 한은의 장기물 직매기대감도 살아있어 밀려도 크게 밀리지 못할것 같다. 모멘텀이 없이는 강세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포지션을 보면서 새로운 레벨에 적응하는 하루가 될것 같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밤사이 미국 지표악화에 따른 양적완화기대에 따른 미국채금리 하락과 저가매수로 강세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국채 3년 금리 2.00%대 진입을 앞두고 가격부담에 따른 조정과 양호한 수급상황 사이에서 가격변동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또다른 채권딜러는 “조정장세의 지속이다. 오락가락하는 한은총재 국감 발언으로 시장에서 정책당국 신뢰가 더욱 약화되는 모습이다. 금리인상이 어렵다는 인식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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