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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약세, 30년금리 4주만 최고..30년입찰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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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특히 30년만기 국채금리는 4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Fed)이 단기채 위주의 국채매입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30억달러어치의 30년물 국채입찰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표] 미국 30년만기 국채금리 추이
<제공 : 마켓포인트>

[표] 미국 30년만기 국채금리 추이 <제공 : 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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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오후 4시43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9bp 상승한 3.91%를 기록했다. 한때 3.92%까지 오르며 지난달 17일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8bp 올라 2.5%를 나타냈다. 한때 2.51%까지 상승해 지난 4일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Fed가 다음달 320억달러어치의 재매입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가 실시한 30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는 3.852%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6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를 대상으로 한 예측치 3.831%보다 높은 것이다. bid-to-cover율은 2.49를 기록해 지난 2월이후 가장 낮았다. 최근 10회 입찰평균치는 2.7이었다.

외국계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32.4%를 기록했다. 9월 입찰에서는 36.1%를 보였었다.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치는 35.8%였다.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9.1%를 나타냈다. 최근 10번 입찰 평균기록은 17.5%였다.

전일 실시된 210억달러어치 10년물 입찰도 2.475%에 낙찰되며 부진했었다. bid-to-cover율이 2.99를 기록해 부진했었다.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은 3.1이었다. 12일실시한 320억달러어치 3년물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는 0.569%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660억달러어치의 국채입찰을 마무리했다.
Jeff Given MFC글로벌인베스트먼트 채권매니저는 “양적완화조치가 곧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 10년물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30년물 매수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Jim Vogel FTN파이낸셜 수석리서처는 “입찰에서 30년물이 매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장기채 금리는 최근 4일간 상승했다. Fed의 추가양적완화정책이 주로 5년과 10년물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Andy Richman 선트러스트뱅크 웰스매니지먼트파트 스트레지스트는 “몇몇 사람들은 성장없는 인플레를 우려하고 있다. 또 인플레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면서도 “양적완화 기대가 이미 시장에 확고하다. 1차 양적완화(QE1) 뿐만 아니라 2차 양적완화(QE2)에서도 제로금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 버냉키 Fed의장은 익일 보스톤컨퍼런스에서 통화정책 목표와 수단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Michael Cloherty RBC 채권스트레지스트는 “일각에서는 의장이 QE2의 잠재적 프래임웍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 버냉키가 잠재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Eric Rosengren 보스턴 Fed 총재는 미 중앙은행이 지난달 9.6%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추가 국채매입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Fed의 목표는 디스인플레이션으로의 진행을 저지”라고 말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표 발표가 익일로 다가온 가운데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0.2%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전달에는 0.3%가 올랐다.

10년만기 국채와 TIPS간 스프레드는 218bp를 기록해 5월19일이래 가장 벌어졌다. 최근 5년간 평균치는 210bp였다. 30년 TIPS와 미국채간 수익률 격차인 break-even rate도 256bp를 기록해 5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와 전년동기대비 소비자물가지수간 차이를 나타내는 실질수익률은 136bp를 기록했다. 올 최고치는 7월 기록한 207bp였고, 최저치는 1월에 보인 86bp였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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