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지방국토관리청 감사하기도 전에 ‘김문수 경기도지사’ 건 놓고 설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위원장 송광호, 한나라당 충북 제천·단양)의 국정감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오전 한국철도공사,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국감을 위해 대전에 도착한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은 대전역 옆 철도타워 국감장에 도착, 개회하자마자 전날(13일) 경기도 국감과 관련된 내용으로 오전 내내 말싸움을 하다 정회·속회를 되풀이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민주당 의원들. 전날(13일) 경기도 국감 때 송광호 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문수 도지사를 지나치게 감쌌다고 언성을 높였다.


‘위원장은 회의진행 똑 바로 하라’ ‘국감준비를 적게 한 사람이 많이 한 의원을 시샘하는 것이냐’ 등 막말에 가까운 야당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말을 막으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낮 12시께 다시 속회됐으나 일부 여야 의원들이 말싸움을 계속하자 자유선진당 변웅전(충남 서산·태안) 의원 등이 나서 중재, ‘점심식사 뒤 하자’며 정회에 들어갔다.


감정이 풀리지 않은 의원들은 정회가 선포되고 식사장소로 가면서도 말싸움을 이어가 이를 지켜보는 한국철도공사·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와 취재기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한편 13일 경기도청에서 있은 국토해양위원회의 경기도 국감 때 한나라당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문수 도지사의 최대 공약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놓고 여야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김 지사의 대권행보와 연결, 집중공세를 펼쳤지만 한나라당은 감싸기로 일관했다.


이날도 포문은 야당이 열었다. 백재현·최규성·최철국 민주당 의원은 GTX 건설 및 운영과정에 재정 부담이 느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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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당의 강기정 의원은 서울·인천과 GTX에 대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김 지사에게 “대권후보로 나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져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GTX의 차질 없는 추진을 촉구했다. 심재철·전여옥 의원은 “GTX는 3개 노선인데 비전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 지방 균형발전 및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이라며 김 지사 옹호와 더불어 야당을 맞받았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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