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거래소, 수의계약으로 '자회사 챙기기'
코스콤과 4년간 912억 수의계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거래소가 수의계약으로 '자회사 챙기기'에 앞장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옥임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거래소가 자회사인 코스콤과 체결한 수의계약 액수는 지난 4년간 912억원 가량으로 전체 수의계약 규모의 76%에 달한다.
정 의원은 "지난 4년간 예정가격 대비 체결가격을 보면 경쟁입찰로 체결했을 때 88.3%로 비용절감 효과가 컸다"며 "문제는 거래소의 자회사인 코스콤이 전체 수의계약 규모의 76.1%를 차지할 만큼 몰아주기가 심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다른 외부업체보다 싼 값에 전산시스템을 공급한 것도 아니라며 거래소의 '자회사 키우기'에 의문을 제기했다.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지난해 이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는 점도 강도 높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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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지난해 이후 코스콤과 체결한 수의계약의 경우 예정가격 대비 체결액은 96.8%"라며 "경쟁입찰 체결(91.6%)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싼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업체나 자회사나 같은 비용을 지급해야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비용절감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산시스템 입찰 관련 규정을 강화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거래소 측에 요구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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