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 마사회 '신의 직장' VS 마필관리사 '신이 버린 직장'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급여나 복지, 노동 강도 등 근무 여건이 우수한 마사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마필관리사에 대한 고용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우남(민주당) 의원은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마필관리사 이직률은 39.3%, 산재율은 18.2%에 이른다"며 "마필관리사의 노동 강도와 급여, 복지 조건 등 근무 상황이 매우 열악해 이렇게 높은 이직률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필관리사는 말의 예기치 못한 행동 때문에 산재 위험이 아주 높은 직업이여서 작년 한 해 마필관리사의 산재율은 18.2%로 전국 산재 재해율의 평균(0.7%) 보다 무려 26배나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사회 직원들이 한 해 평균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숫자는 한 두명 밖에 되지 않은 것에 비해 마필관라사의 이직률은 40%에 이른다"며 "우리 경마 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마필관리사들의 노력이 중요한데 이들의 노력을 담보하려면 고용의 안전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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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마필관리사들은 자조적으로 마사회는 신이 내린 직장, 마필관리사는 신이 버린 직장이라고 말을 한다"면서 "마필관리사의 이직률이 높아짐에 따라 그 전문성이 약화돼 마필의 관리가 소홀해지면 바로 한국경마의 질적 하락을 초래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마사회는 조교사에 대한 면허 교부권을 가지고 있으나 마필관리사에 대한 고용승인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렇게 권한만 가지고 있고 여기에 대한 책무는 없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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