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매몰 광부 첫 구출(상보)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칠레 광산 붕괴 사고로 지난 68일 동안 지하 갱도에 갇혀 있던 광부 33명에 대한 구출작업이 우리 시각으로 13일 오전 9시 40분 시작된 가운데 드디어 12시 11분 광부 한 명이 지상으로 올라왔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처음 지상으로 올라온 광부의 이름은 플로렌시오 아발로스(31). 68일만에 햇빛을 보게 된 셈이다.
‘불사조’라는 이름이 붙여진 구조작업은 특수 캡슐에 광부를 1명씩 태워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부 한 명이 지하에서 올라오는 데 걸리는 20분을 포함해 1명 구조에 1시간씩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칠레 당국은 구출작업 개시 시간을 오전 8시로 잡았으나 장비 점검 등을 위해 2시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가 현지 시간으로 밤에 시작된 것은 어두운 공간에 두 달 넘게 갇혀 있었던 광부들의 시력 등 건강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광부 33명은 지난 8월 5일 산호세 광산 갱도 중간 부분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지하 약 700m 지점에 갇혔다.
칠레 매몰 광부 구출 일지
8월 5일: 광부 33명이 산호세 광산 갱도 중간 부분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지하 약 700m 지점에 갇혔다.
8월 7일: 갱도의 2차 붕괴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가 막히고 말았다. 광부들이 갇혀 있는 지점까지 구멍을 뚫는 작업이 진행됐으나 광부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8월 22일: 천공 드릴이 지하 688m 지점에 이르렀을 때 드릴을 두드리는 소리가 포착됐다. 그리고 광부들이 모두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부들의 상황을 찍은 비디오가 처음 공개됐다. 광부들의 건강상태는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23일: 음식과 물, 통신수단이 구멍을 통해 지하로 투입됐다.
8월 30일: 구멍을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넓혀 특수 캡슐에 광부를 1명씩 태워 끌어올리는 구출방식이 확정됐다.
9월 26일: 특수 캡슐이 처음 만들어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잠 좀 자고 싶다" 냉동식품 끼니, 나랏일에 병간...
10월 11일: 특수 캡슐 테스트 작업이 완료됐다.
10월 12일: 구출작업이 개시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