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소아·응급 24시간 체계로
필수의료 공백 대응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분만·소아청소년과·응급의료를 아우르는 필수 의료 기능을 고도화하며 경북 북부권 '생명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안동병원 닥터 헬기 이륙[사진=권병건 기자]

안동병원 닥터 헬기 이륙[사진=권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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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은 분만 인프라 감소와 의료 접근성 한계로 산모와 소아 환자의 장거리 이동이 일상화된 대표적인 의료취약지로 꼽힌다. 이러한 구조적 공백 속에서 안동병원은 2022년 분만 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365일 24시간분만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지역 의료안전망의 핵심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마취과, 소아 진료 인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분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진료 기능을 넘어 '위기 대응형 분만 시스템'을 상시 가동하며 지역 내 출산 인프라 붕괴를 막는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소아청소년과 역시 24시간 진료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야간과 휴일에도 전문의 중심 진료를 유지하며 급성 질환과 응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는 소아 환자의 특성상 시간 지연이 곧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도 안동병원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 응급환자를 24시간 수용하며, 외상 및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춰 골든타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닥터헬기 운용을 통해 접근이 어려운 산간·오지 환자 이송까지 담당하며 광역 단위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권역 장애인 구강 진료센터 운영, 재활·요양·건강검진·만성질환 관리까지 연계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환자가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역 의료 균형 측면의 의미가 크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수술실[사진=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수술실[사진=안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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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력 양성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안동병원은 1991년 수련병원 지정 이후 연세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인턴·레지던트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내 의료 인력의 전문성과 정착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역 의료 생태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필수 의료 체계는 국비 지원과 병원의 자체 투자라는 이중 구조 속에서 유지되고 있다. 안동병원은 수익성 중심이 아닌 공공적 책무를 우선에 두고 필수 의료 기능을 지속해서 확충하며 지역 주민의 생명권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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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홍 이사장은 "필수 의료는 선택이 아닌 지역의 생존 인프라"라며 "경북 북부 주민들이 어디에 살든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거점병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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