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한강 크루즈 사업의 수익률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위원회 조승수 의원(진보신당)은 11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 크루즈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크루즈가 서울시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수익률은 4.8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민간투자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할 때 수익률 10%가 일반적인 평가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강 크루즈 사업의 수익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조 의원은 또 "제시된 수익률 4.85%도 여러 비현실적인 가정과 근거를 사용해 부풀린 것으로 사실상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서울크루즈는 사업 추진을 위해 분기별로 관광진흥기금을 150억원씩 융자받아 1년 동안 600억원을 차입할 계획이다. 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는 한강에 수상호텔을 건설하고 크루즈에 카지노 등 도박시설과 성형외과, 영어 및 외국어 캠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 의원은 "문화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관광진흥기금은 1개 업체당 최대 1년에 2차례, 총 160억원만 융자해주고 있다"며 "관광진흥기금을 융자받지 못할 경우 시중금리를 적용받게 돼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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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서울시의 크루즈 사업 추진 목적이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것에 비춰 볼 때 영어마을과 외국어 캠프를 추진하는 것은 스스로 사업타당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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