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그린테크 사채 상환 문제 없다지만..
-사채 상환 위해 BW 발행 공시 예정
-50억원 규모 이상 예상
-회사는 9년째 적자 지속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시노펙스그린테크가 미지급된 사채 원리금을 값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50억원(협의 중)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일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9 15:30 기준 관계자는 "현재 사채권자와 협의가 완료된 상황"이라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50억원(협의 중)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오는 12일(화요일)까지는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지난 8일 2007년에 발행한 BW의 만기일이 도래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인해 원리금 49억원에 대해 미지급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중순 추진한 17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120억원의 자금만 모집돼 사채 원리금 상환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모집된 자금을 PCB사업을 위한 지분인수 및 설비투자에 먼저 투입하다보니 사채 상환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채 원리금 지급에 문제가 생기긴 했지만 회사 운영에 차질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며 향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노펙스그린테크는 1970년대에 설립돼 지난해 에스엘그린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현재 초대형유압실린더, 펄프몰드(PMP)설비, 대형기계가공 및 기능품제작(선박엔진부품 등), 폐수수탁처리업,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사업 내용은 그다지 좋지 못해 지난 200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9년 연속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007년 187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8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가 올해 반기에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분법 손실도 컸다. 지분 9.38%를 보유한 계열사 시노펙스가 상반기 57억원 규모의 당반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자회사인 에스엘이앤티와 에스엘엔터테인먼트도 각각 2억원, 3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지분법 손실이 11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 5배에서 6배 정도로 늘어났다.
지속적인 사업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회사측은 현재 PCB(인쇄회로기판, PCB, printed circuit board)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 역시 PCB 사업 관련 설비투자와 사업체 인수를 위한 것이다.
PCB사업은 초창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으로 시노펙스그린테크는 시노펙스 계열사인 시노펙스플렉스 인수를 통해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PCB기판을 만드는 회사인 시노펙스플렉스는 매출의 상당부분을 시노펙스가 차지하기 때문에 계열사의 매출이 미치는 영향이 향후 사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기말 기준 영업손실이 2억원 가까이 발생함에 따라 적자전환했으며 향후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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