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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희망의 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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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교수 매년 자선음악회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처음에는 한두 번 하고 끝날 줄 알았습니다. 10년이 넘었으니 이젠 10월이면 의례 희망음악회를 하는 줄 알고 보름 정도는 스케줄을 비워 놓습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교수(연세대 음대ㆍ사진)는 국내보다 유럽에서 더 유명하다. 1년의 대부분을 연주회를 위해 외국에서 보낸다. 그렇게 유명하고 바쁜 사람이 매년 10월이면 모국을 찾는다.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2000년부터 마련하고 있는 희망음악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강 교수는 8일 "GSK 쪽에서 음악을 통해 간염퇴치운동을 함께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했다"며 "음악가로서 사회에 도움이 되면 영광이라 생각해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희망음악회는 간염퇴치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간염은 간경화 단계를 거쳐 간암으로 진행되는데 희망음악회가 처음 열린 2000년은 간염치료제가 막 세상에 나오려고 준비하던 시기였다.

강 교수는 "예술이 인생에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 데에는 꼭 필요하다"며 "희망음악회가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희망음악회는 GSK와 기아대책이 공동주최해 저소득층이나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0년 간 '간염'이라는 질병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범위를 더 넓힌 것이다.

GSK 한국법인 김진호 대표이사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같은 이름의 콘서트를 진행해 오면서 크고 작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왔다"며 "지금의 작은 나눔이 미래의 더 큰 나눔으로 커질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동석의 희망음악회는 오는 10일 김해를 시작으로 11일 광주, 12일 대전, 13일 서울, 14일 대구에서 펼쳐진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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