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어제 전대에서 국민과 당원은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면서 2012년 정권교체를 하라는 지엄한 명령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변화를 선택했고 결과를 떠나 늘 새로움을 추구한 당심의 결단"이라고 전대 결과를 평가하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모두 수권정당을 만들자고 했지만, 못 만들면 (이것은) 직무유기와 당원 기만 죄로 구치소에 가야 한다"고 농을 던지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손학규 대표와 전대 과정에서 이견을 달리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를 첫 회의 테이블에 내놨다.
그는 "민주당이 진보적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통상주권을 지키는 취지에서 한미 FTA 재협상에 관한 민주당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우물우물 넘어가면 안 된다. 확고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 지도부 회의에 전날 전대에서 3위를 한 정세균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일각에서는 전대 결과에 대한 상처가 적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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