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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잡아라!"..서울 유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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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세계 최대 관광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선점하기 위해 서울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30일 관광시장의 큰손인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입국, 숙박, 음식, 가이드, 상품, 관광안내, 마케팅, 전담조직 정비 등 8대 분야별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와의 유치 경쟁을 선언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해외 여행객수는 4766만명에 달했다. 2020년에는 중국인 해외 여행객수가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처럼 급증하는 중국 여행객을 잡기 위해 우선 비자제도 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단기적으로는 법무부, 문화부와 공동으로 비자제도 운영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매년 중국 현지 영사관, 여행사 관계자 회의 정기개최를 통해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론 정부와 협의, 중국관광객 대상 무비자 제도 도입과 동남아 관광객 대상 비자 서류 간소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민간호텔 건립을 활성화를 통해 2014년까지 관광호텔 1만6000실도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10월 정부와 공동으로 서울지역 숙박특별대책을 마련하고 관광숙박시설 확충,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조기 제정해 민간호텔 건립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외국인이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여관 등은 중저가 숙박시설인 이노스텔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또 중국관광객이 선호하는 서울형 관광음식점을 2014년까지 18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관광객의 가장 큰 불만사항인 음식문제 해결방안으로, 우선 올해말 중국관광객 이용이 많은 식당 100개소부터 서울형 관광식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중국 VIP 관광객 10만명 유치를 위해 고부가가치 신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기존 관광명소 위주로 된 서울형 관광상품을 한단계 더 발전시켜 올해말부터는 민간 중국 전담여행사와 공동으로 '문화관광명소+서울형 산업(비즈니스)+백화점' 등 쇼핑공간이 결합된 새로운 융·복합 관광상품을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비즈니스, 쇼핑 등 서울관광의 장점과 숙박, 자연경관 등 지방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서울-지방 연계 광역 관광상품'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를 4500명까지 확충하고 문화관광해설사 등 관광안내인력을 현재 300명에서 1300명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서울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현지 광고 및 프로모션, 중국 언론인 및 관광상품 기획자 대상 팸투어 등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중국 관광대책 총력 추진을 위한 전담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지금 세계 각국은 중국관광시장 선점을 위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서울 역시 중국관광객 입국편의 개선, 상품 개발, 숙박·음식 등 관광환경 개선 등을 통해 중국 관광객 선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8·1 비자제도 개선에 따라 10월1~9일간 중국 국경일 연휴를 맞아 중국관광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볼거리·즐길거리 확충, 숙박편의 개선, 관광안내인력 도심 배치 등 단기대책도 마련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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