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스마트에 주당 148란드(21.08달러), 총 320억란드(46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다.
또한 까르푸, 테스코, 메트로 등 라이벌 업체들을 제치고 향후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남부 아프리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월마트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국제 소매 시장에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월마트의 최대 라이벌인 까르푸는 월마트보다 2년 앞선 1975년에 브라질 매장을 오픈하면서 남미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도 발 빠르게 진출, 중국 최대 외국계 유통업체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거래는 위험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월마트의 인수 제안 가격은 매스마트 세전 순익의 약 13배 정도인데다 아프리카 지역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곳이기 때문.
재니 몽고메리 스캇의 데이비드 슈트라서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는 인수 거래를 통해 아프리카 남부지역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하겠지만 아프리카에 투자한 자본비용을 다시 거둬들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의 인수 제안 소식에 매스마트 주가는 요하네스버그 시장에서 전장 대비 11% 폭등한 149란드에 거래를 마쳤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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