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휘경공고, 전농초교 등 2개 교 ‘열린학교 조성사업’ 완료
맨 땅인 학교 운동장에는 그늘목이 생기고 콘크리트로 된 스탠드에는 계절 꽃과 녹지대가 조성돼 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열린 녹색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휘경동에 있는 휘경공고는 삭막한 운동장 주변에 큰 느티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고 건물 사이에 넓은 통행로의 포장을 걷어내고 소공연장과 다양한 나무를 심은 정원으로 꾸며 문화공연을 즐기고 비보이 공연 등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농동 전농초는 학교 전면에 있던 석축을 철거하고 다양한 수목과 초화 7800여주를 심어 녹지경관을 조성했다.
열린학교 조성사업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구는 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청소·환경정비·물주기 등 일상적 관리는 학교에서 맡고 병충해 방제·고사한 나무 제거·비료주기·시설물 보수정비 등 전문적 관리지원은 구청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2001년부터 시작돼 올해 마무리되는 '열린학교 조성사업'은 동대부속중고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역 초?중?고 48개교 중 33개 교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 생태연못 자연학습장 운동기구 등 주민들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단, 교육청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거나 공간이 부족한 15개교는 제외됐다.
유덕열 구청장은 “열린 학교 조성사업은 녹지공간 확충과 더불어 학교 이미지도 새롭게 개선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사업”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각급 학교의 열린 녹색공간을 많이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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