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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3거래일만 강세..미국장+외인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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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롤오버 국내기관 숏 또 꼬여..내주 지표 약세요인..강세속 3년물 3.20% 뚫긴 어려울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3거래일만에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했다. 추석연휴동안 미 연준(Fed)이 정책금리를 동결한데다 추가부양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국채금리가 내리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게다가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5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선것이 주효했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시장 참가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 외인 선물 순매수가 장을 주도한 모습이다. 통안채와 국고10년물보다는 국고3·5년물이, 그보다는 국채선물이 더 강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0일 국고10년물 입찰에서 1조3490억원어치가 낙찰되면서 이에 대한 헤지가 필요한데다, 다음주 27일로 예정된 7000억원어치 국고20년물 입찰, 29일로 계획된 통안채 정례모집 등으로 인해 장기물과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주도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주 물가지표와 산업생산 등 월말지표 발표와 다음달 금통위가 다가오면서 경계감이 있겠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지 않을 경우 큰 폭의 약세흐름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더블딥 가능성이 불거지지 않는다면 국고3년물 기준으로 3.20%를 하회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외인이 매도로 나서지 않는 이상 큰 폭의 약세가 어렵겠지만 마냥 강세랠리를 펼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표] 국고5년 10-5 금리 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5년 10-5 금리 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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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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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5가 전장대비 9bp 하락한 3.85%를 기록했다. 국고3년 10-2도 전장비 8bp 떨어진 3.43%를 나타냈다. 반면 통안2년물과 국고10년 10-3,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각각 5bp씩 내린 3.38%와 4.25%, 1.91%로 장을 마쳤다. 국고10년 9-5도 전장보다 4bp 내려 4.48%를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32틱 급등한 112.12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27틱에서 20틱가량을 보였다. 이날 국채선물은 15틱 오른 111.95로 개장했다. 장중 111.91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로 반전하면서 추가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고점은 112.13.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623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5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은행도 313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증권과 투신이 각각 2105계약과 1143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은 5거래일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투신은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연기금도 858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

미결제량은 16만7631계약을 기록해 전장 15만9285계약대비 8350계약 가량 늘었다. 거래는 부진했다. 거래량이 6만7919계약을 보여 전장 7만3783계약보다 5860계약 이상 줄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추석연휴기간중 미국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국채선물이 갭업되며 강세로 출발했다. 장초반 선물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이 오전장 환매수로 돌아섰고, 오후장들어 순매수세를 보이자 추가강세흐름이 이어졌다. 통안2년물은 다음주 29일 정례입찰로, 국고10년물은 다음주 27일 20년물 입찰에 따른 대기매물로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밀리면 사자심리가 강해 일단 추가강세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 지속될듯 싶다. 커브도 좀더 눌리는 방향이 될것 같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외국인 주도장이다.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 외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에 그치는 모습이다. 악재성 재료라고는 기준금리 인상밖에는 없어 보이지만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한번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영향력이 크지 않다”며 “지난주 선물 롤오버당시 국내기관들 숏이 또 꼬인 모습이다. 숏커버가 나와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다만 더블딥 개연성이 있다면 모를까 국고3년물 기준 3.2%를 하향돌파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물가와 산업생산 발표, 다음달 국고3년물 입찰, 멀게는 다음달 금통위까지 예정돼 있지만 선반영에 따른 조정흐름이 크지 않을듯 싶다”며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어느 순간에 하느냐가 조정흐름을 보일 때”라고 예측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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