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84년 다세대주택이란 주거유형이 도입된 이후 공급이 확대된 반지하주택에 대한 신규공급을 침수지역에 한해 억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주택 326만가구 중 35만가구(10.7%)가 반지하주택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기습 호우때 침수된 1만2518동 중 상당수가 반지하주택이었다.
또 반지하주택이 저소득층의 주거지로 공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체주택을 공급하는 등 반지하주택의 수요와 공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임대주택 형태의 대체주택은 2014년까지 22만3000가구, 2018년까지 총 34만가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존 반지하주택의 배수구 역류로 침수가 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역류방지시설 및 수중모터펌프 지원 등 지하주택의 배수설비 개선하되 특히, 금번 침수된 반지하주택 부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세대주택과 반지하주택은 생활이 어렵던 시절 주택난 해소와 서민주거 공급 확대의 필요성에 따라 공급지만 주거유형이 다양화, 다변화됨에 따라 과거형 주거유형인 반지하주택의 신규공급은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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