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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미국시장 점령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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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세계 1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유독 미국시장에서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최근 CNN머니 인터넷판에 따르면 노키아가 좋은 애플리케이션을 담을 수 있는 고품질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개발하지 못한 것이 아이폰 등에 밀린 실질적인 이유로 지적됐다.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의 기술혁신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 CNN머니는 노키아가 미국 시장에서 이러한 교훈을 배워가야 한다고 전했다.
양키그룹의 앤디 캐스톤과이 애널리스트는 "노키아는 이머징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실함이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앱 개발자 및 스마트폰업체 사이에서 기술 개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노키아는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의 미국시장 점유 실패의 또 다른 원인으로 독단적으로 모든 것을 진행하는 비타협적인 태도가 꼽혔다.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제품을 만들때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다른 업체들과 함께 타협하며 만드는데 노키아는 타협 없이 노키아의 기술만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노키아가 경영진을 바꾸고도 더 많은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의 라먼 라마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노키아로부터 '미국 시장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우리의 전략을 미국에 맞춰 조정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실제로 그렇게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CEO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미국시장에 초점을 맞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IDC에 따르면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2006년 48%에서 올해 35%로 떨어졌다. 미국 내에서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노키아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7.8%에 불과해 삼성, LG, 모토로라 등에 밀리고 있다. 노키아의 부진한 성적은 주식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현재 주가는 2007년 가을 최고점 대비 75% 고꾸라졌다.

노키아는 미국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스티븐 엘롭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 상황. 컨설팅업체 PRTM의 단 헤이는 "미국 회사 경영자 출신을 새 CEO로 영입한 것은 노키아가 미국 시장에 대한 전략을 새롭게 하겠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노키아에 있어 핵심 과제 중 하나는 미국시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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