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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금융업체 스위프트, 메시징 가격 2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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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이후 최대 폭···내년 회원사 1000억원 절감 효과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서류없는 무역’이라 불리는 전자무역 핵심인 금융 서비스 제공 업체인 스위프트(SWIFT)가 내년부터 메시징 서비스 요금을 평균 20% 인하한다.
이로써 스위프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금융기관 및 기업들은 연간 평균 7000만유로(약 1000억원)의 요금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라자로 캄포스 스위프트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자사 핵심 메시지인 핀(FIN) 서비스의 가격을 평균 2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하는 지난 199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뤄진 것이다.

캄포스 CEO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환경과 저성장 속에서도 효율성 증대와 엄격한 비용 관리에 중점을 둬 이번 삭감을 단행했다”면서 “앞으로 5개년 계획인 ‘SWIFT 2015’에 맞춰 지속적으로 메시징 서비스 가격을 내리고, 스위프트 플랫폼의 보안과 안정성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 이사회 의장이자 미국계 금융 서비스 기업인 씨티(Citi)그룹 매니징 디렉터 야와 샤는 “이번 삭감은 1995년 이후 최대 규모이며, 이로 인해 거래량이 적은 기관들도 혜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또한 이번 발표는 2006년 계획된 5년간 50%의 가격 삭감이라는 목표를 예정보다 빨리 달성한 이후 추가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하는 모든 종류의 핀 서비스에 적용되며, 정액제 요금(Fixed Fee) 프로그램 역시 더 넓은 층의 고객들에게 확산할 계획이다. 정액제 옵션은 엄청난 절감 효과 및 비용 예측 가능성을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스위프트측은 설명했다.

올해 들어 핀 서비스의 사용 규모를 나타내는 핀 트래픽은 전년 대비 7%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11일에는 총 1836만건의 핀 메시지를 처리해 일일 트래픽으로는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세계은행간 금융전자통신기구’(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의 약어로, 금융 업계가 빠르고 정확하며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 협동조합이다. 지난 1973년 벨기에에서 설립된 후 현재 200여개국 9500개가 넘는 은행·증권사·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됐으며, 이들 회원사는 스위프트 플랫폼을 통해 매일 수백만 개의 자동화 되고 표준화된 금융 메시지를 안전하게 교환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또한 금융커뮤니티를 조율해 시장관행을 정하고, 표준을 정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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