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레이싱'을 통해 성장한 차, 재규어가 올해 75번째 생일을 맞아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올 뉴 XJ'를 국내에 선보였다.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이안 칼럼이 심혈을 기울인 새롭고 파격적인 디자인과 최고 510마력ㆍ제로백 4.9초의 수퍼카로 거듭난 올 뉴 XJ는 올 들어 고가의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서 단연 화제로 떠오른 명차 중의 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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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총 6가지 트림으로 국내에 출시된 올 뉴 XJ 중 3가지 모델을 10일 제주도에서 3시간30분에 걸쳐 시승해 봤다. 제주 샤인빌 리조트에서 출발해 산방산 인근 방파제와 카멜리아 힐을 지나 돌아오는 코스. 올 뉴 XJ가 지닌 각종 첨단 시스템을 테스트하기엔 무리가 없었지만 200km/h 이상의 탁월한 가속 능력을 체험할 수는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올 뉴 XJ는 재규어 특유의 우아함과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부드러움과 현대적인 터치를 가미했다. 길게 늘어뜨린 물방울 모양의 사이드 윈도우는 스포츠 쿠페와 같은 실루엣을 완성했다. '성난 눈매'를 닮은 후미부의 LED 라이트는 당당하면서도 위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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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도어를 열고 운전석에 앉았다. 사실 이번 올 뉴 XJ에서 가장 치명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은 실내였다. 호화 요트의 럭셔리한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올 뉴 XJ의 내부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질감과 색감을 통일하기 위해 차량마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나오는 목재를 사용했다는 센터페시아와 대쉬보드와 이중 스티치로 장식된 천연가죽이 내부를 우아하게 감싸고 있었다. 특히 도어에서부터 차의 대쉬보드 상단까지 곡선으로 이어진 베니어 라인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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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드라이브 컨트롤을 이용해 D와 S에 번갈아 놓으면서 주행 성능을 테스트했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수퍼스포트는 2500~5500rpm 영역에서 최대 63.8kg.m의 강력한 토크를 뿜어내는 수퍼카로 밟는 순간 웅~하는 소리가 새어 나올 겨를도 없이 치고 나갔다. 신형 쏘나타 3대를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 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4.9초에 불과하다.
올 뉴 XJ에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와 액티브 디퍼렌셜 컨트롤 등 재규어의 첨단 기술이 모두 적용돼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오디오 시스템. 세계 최초로 1200W 출력의 바우어스&윌킨스(B&W)를 채택했다. 실내에는 총 20개의 스피커가 장착돼 최상의 음향을 선사한다.
올 뉴 XJ는 신형 5.0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최상위 모델인 수퍼스포트와 5.0리터 V8 엔진의 프리미엄 럭셔리 및 포트폴리오, 그리고 3.0리터 V6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 등 총 6가지 라인업을 선보였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2990만원부터 2억840만원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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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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