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베이지북과 부양책
베이지북, 경기판단 하향조정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급등했던 뉴욕증시가 전날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알렸다.
전날 하락에 대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거래량이 여전히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렀음을 감안하면 다소 하락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부실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금융주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영향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 은행들에 대한 우려는 계속해서 지적돼 왔고 91개 은행 중 7개 은행만이 불합격했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놓고도 말들이 많았다. 때문에 한 월가 관계자는 왔다 가는 불안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잇따른 부양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은 정책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다시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시장에서는 충분하지 못 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재정적자 악화 우려와 함께 또 다시 시장에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 변수와 관련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슈는 오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느냐 여부다.
조금씩 출구전략을 추진해가던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연준의 자산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출구전략 지연을 선언했다. 본격적인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도가 컸다.
지난주 잇따라 주요 지표가 반등하면서 연준의 양적완화 추진 의지는 다소 약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추가 부양책 추진 여부와 관련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금일 공개될 베이지북은 2주 후 FOMC에서 연준 인사들의 중요한 판단근거가 된다. 차기 FOMC에서 양적완화 정책이 다시 추진될 것인지 미리 엿볼수 있는 셈.
12개 지역 연방은행들의 경기 판단은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면적으로 베이지북은 악재인 셈. 하지만 하향조정은 예상된 악재인만큼 오히려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오히려 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완만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시장이 실망감을 드러낼 가능성도 높다.
베이지북은 오후 2시에 공개된다. 뒤이어 오후 3시에 공개될 7월 소비자 신용 지표가 공개된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10년물 국채 입찰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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