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과일 선물세트, 마트보다 2배 비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가격이 크게 오른 과일 선물세트 가격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따라 최고 2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식용유와 생활용품 등 가공 상품의 경우 양 업태간 가격이 비슷하거나 백화점이 좀 더 저렴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가 서울 지역 5대 대형마트와 4개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명절 대표 상품인 배(신고, 7.5kg 상자)의 경우 대형마트의 평균 판매가격은 4만9240원인 반면 백화점은 10만6880원으로 117.1%나 높았다.
사과(홍로·부사, 5kg 상자) 역시 대형마트 가격은 평균 5만6240원, 백화점은 평균 10만6250원으로 백화점이 88.9% 비쌌다.
하지만 동일 업태인 대형마트 가운데도 배는 최저 2만5000원에서 최고 7만5900원까지, 사과의 경우 3만4000원에서 8만5000원까지 무려 5만원 이상 차이를 보여 점포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수산물의 경우 굴비(10마리)가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25만7100원, 백화점은 평균 38만5000원으로 백화점이 49.7% 높았고, 인삼(수상, 1kg) 역시 대형마트는 15만4310원, 백화점에서는 19만1910원으로 24.4% 더 비쌌다.
반면 한우의 경우 kg당 가격이 백화점에서 더 저렴했다. 대형마트의 한우갈비 평균가격(1kg)은 7만4700원, 백화점은 평균 7만1910원으로 3.7% 더 저렴했다.
또 가공식품 세트 중에서는 'CJ포도씨유2호(900㎖*2개)' 상품이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2만870원에, 백화점에서는 평균 2만600원에 판매돼 백화점 가격이 소폭 낮았다.
'LG생활건강 기쁨5호(페리오치약95g*4, 클링스치약95g*2, 죽염치약95g*2)'의 경우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통틀어 전체 조사대상 점포의 가격이 2만4900원으로 동일했다.
물가협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대형마트가 백화점과 비교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상품 구성과 등급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다"며 "일부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세트류는 업체별 전용상품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돼 객관적인 가격비교가 어려운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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