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극장 나들이에 나서는 관객들에게 각종 연애 비법과 팁을 전수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영화 속 등장하는 명대사를 통해 남녀 연애 본심을 공개한다.
상대에게 마음을 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여자에게 그녀를 자극하는 질투 유발자가 있다면 열에 아홉은 연애 성공의 지름길로 들어섰다고 봐도 좋다.
두 번째, 눈치 백단의 만능 작전요원 민영(박신혜 분)은 '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연락하는 경우'에 대해 묻는 병훈(엄태웅 분)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여자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많이 심심하거나, 흔들리거나"라고.
세 번째, 이전의 노안 패션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상용(최다니엘 분)을 보며 '어디서 많이 보던 옷'이라 말하는 병훈에게 민영이 던지는 한 마디. "여자들은 매번 비슷한 스타일의 남자에게 끌리는 법이지요"
여자들은 은연중에 옛 연인 혹은 짝사랑의 상대와 비슷한 스타일에 호감을 가지게 된다. 옛 연인의 남다른 스타일 때문에 파국(?)을 맞은 경우가 아니라면 우선 여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대한 연구가 중요할 듯하다.
여자들 또한 남자들의 진심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민영은 "남자들은 여자의 과거 남자에게 콤플렉스를 느끼죠"라고 말한다. 여자들이 남자 주변의 다른 여자로 인해 질투가 유발된다면, 남자들은 여자의 옛 연인에게 알 수 없는 콤플렉스를 느낀다는 것. 200%의 자신감으로 살아가는 이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수긍하고 공감할 법한 멘트다.
두 번째, 희중에게 던지는 병훈의 의미심장한 한 마디. "남자들은 연애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면 더 오해한다구" 남자라는 동물은 매우 단순하고 유약해서 눈으로 확인된 것을 그대로 사실로 인지하는 습성이 있다. 여자들은 아예 남자들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세 번째, 미안하다고 말하는 병훈에게 싸늘하게 던지는 희중의 한 마디. "남자들이 두리뭉실 미안하다고 할 땐 뭐가 미안한지 모르는 거야"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지만, 여자가 어떤 것에 화가 나 있는 상태인지 모를 때 남자들은 그저 "미안하다"는 멘트만 날리곤 한다. 작은 것에 민감한 여자들에게 맞추려면 남자들이 눈치코치를 기르는 수밖에 없다.
한편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16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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